Fri, 18 February 2011
최법관 신부님 낭독. [최양업 신부님 서한집] 네번째 편지
가톨릭 매일 복음 팟캐스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이곳의 복음지기 최법관 베드로 신부입니다. 오늘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네번째 서한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서한은 세번째 편지 이후 5개월 정도 후인 1847년에 쓰여졌는데, 극도의 슬픔속에 쓰여집니다. 왜냐하면 자신보다 먼저 조선 입국에 성공하였고, 신자들에게 주님의 복음과 성체를 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동료 김대건 안드레아가, 너무도 허무하게 곧바로 체포되어, 참수를 당했다는 비보를, 그만 순교를 하고 말았다는 소식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도 잃고 이제는 동료마저 잃은 최양업 토마스. ‘위로받을 수 없을 만큼 애통’하다 라는 문장이 가슴을 적십니다. 한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양업 토마스 부제는 마카오 신학교가 이전한 홍콩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조선에 입국할 수 있는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 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조선에 있던 페레올 주교님이 1846년 두 차례에 걸쳐 보내온 ‘기해, 병오박해 순교자들의 행적’이 도착해 있었습니다.최양업 토마스는 이것들을 읽으며 위로를 받던 중, 장상의 명에 따라 로마 바티칸으로 보내기 위해 그것을 라틴어로 번역하게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최양업 신부님의 네번째 편지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