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10 February 2011
최법관 신부님 낭독. [최양업 신부님 서한집] 세번째 편지.
가톨릭 매일 복음 팟캐스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저는 이곳의 복음지기 최법관 베드로 신부입니다. 오늘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세번째 서한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서한은 1846년 중국 심양에서 쓰여졌습니다. 당시 부제였던 최양업 토마스는 매스트르 신부님과 함께 조선에 들어가기 위한 귀국로를 탐색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두만강을 넘을 수 있는 지 보기 위해 조선의 동북쪽 국경지대인 경원 지역, 오늘날의 함경북도쪽으로 갑니다. 그 다음에는 압록강이 있는 서북쪽의 길을 알아보기 위해 봉황성 변문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때 르그레주와 신부님의 답장을 받습니다. 최양업 토마스는 그야말로 뛸뜻이 기뻐합니다. 하긴 1842년의 첫 편지 이후 4년여만에 도착한 르그레주와 신부님의 답장이었으니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다음날 이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이 편지에는 스승님의 답장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 잘 나타나 있고, 또 귀국로를 찾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의 모습도 잘 드러납니다. 당시는 12월이었는데 북한의 한겨울 날씨를 생각하면 혹한의 추위속에 국경을 헤맸을 그 두 사람의 고통이 눈에 선합니다. 실재로 이들은 극도의 빈곤속에 있었다고 편지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편지를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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